최종병기그녀 OVA -Another Love song (다른 시점으로 본 사이카노)

2000년부터 2001년까지 빅 코믹스피릿에서 연재된 '최종병기그녀'는 독특한 소재로 인기를 끈 만화입니다.

작가인 '다카하시 신'은 자신의 여자친구가 최종병기라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이 만화를 그렸다고 하네요.

기본적인 스토리는 연합군의 공격을 받게된 일본은 압도적으로 밀리게 되는데, 이에 사람을 병기로 

개조하여 전황을 뒤집으려고 합니다.

개조대상이 된 것이 바로 히로인 '치세'인데, 어쩔 수 없이 사람을 죽여야하는 현실에 점점 성격이 변해가죠~

전쟁을 다룬 애니가 정말 많은데 대부분 전쟁의 결과는 허무하다는 것을 표현합니다.

TV판이 치세의 남자친구인 '슈우지'의 시점에서 봤다면, OVA판은 '미즈키'의 시점에서 본다는 것이 큰 차이점입니다. 

프로토타입으로 개조된 미즈키 중령은 인간병기로 연합군과 힘든 전투를 하게됩니다.

미즈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종병기로 개조된 인물이 바로 '치세'죠~ 

미즈키 중령은 어찌된 영문인지 병기로 개조를 당한 치세의 사념을 듣을 수 있게 됩니다.

얼마전까지 고등학생으로 생활했던 평범한 여학생이 전투를 하게 된다니 무척이나 혼란스러운 모양이네요~

성장이 멈춘 미즈키 중령과 다르게 치세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투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낀 치세는 날개를 펼쳐 해당 지역으로 빠르게 날아가버리네요~

미즈키 중령은 싸우기 싫어하는 치세가 전투를 해야하고, 전투를 하고 싶어하는 자신은 전투에 참가하지 

못하는 현실에 괴로워하게 됩니다. 

살아오면서 누군가를 좋아해 본 적이 없는 미즈키는 종종 자신의 부하였던 테츠 소위를 떠올리게 됩니다.

결혼해서 와이프까지 있는 테츠 소위를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모양이네요~ 

전투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게 되는 치세는 적군에게는 악마와 같은 존재가 되고 맙니다.

하지만 치세의 인격은 점점 무너져내리게 되죠~ 

순수했던 예전과 다르게 표정 자체가 많이 변했네요......

자신이 당하기 전에 적을 해치워야 한다는 말을 혼자 중얼거리는 상황까지 오게 됩니다~

이런 치세의 모습을 지켜보던 미즈키는 치세가 좋아하는 남자친구인 슈유지와 함께 하라는 조언을 하게 됩니다.

더이상 전투를 할 수 없는 몸인 미즈키는 치세를 대신하여 전투에 참가하게 되죠~

자신이 좋아하는 테츠 소위를 만난 미즈키는 맡아두었던 라이터를 건네주고, 기절한 테츠에게 키스를 하려하지만

눈물만 흘리고 다시 전투에 참여하게 됩니다.

예전에 봤던 TV판은 남자친구인 슈지의 시점에서 치세를 보게 되는데, 미즈키의 시점에서 보니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사람을 죽인다는 것에 괴로워하던 치세가 나중에는 당하기 전에 해치워 버려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을

보니 슬프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네요.

결론은 전쟁은 무의미하고 모두에게 상처만 될 뿐이라는 것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