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리의 사소한 일상

2013년에 방영한 "은하기공대 마제스틱 프린스"는 SF 메카물인데 그림체는 그 유명한 건담 시드 그림체라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작품입니다.

같은 시기에 방영했던 "취성의 가르간티아","혁명기 발브레이브"와 많이 비교가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가장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는 우주에 진출한 인류는 우르갈이라는 적에게 공격을 당하고, 인류는 멸망의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이에 인류는 유전자 조작을 통한 MJP 계획을 실시하는데......

우주로 진출한 인류는 우르갈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됩니다.

그나저나 우르갈은 왜 인류를 공격하는 걸까요? 

MJP 기관의 팀 래빗은 협동성이 부족하여 한심 또는 유감 파이브로 불리는 열등생들입니다.

다른 훈련생들에게 무시와 놀림을 당하는 게 일상인데......

이런 모습을 지켜본 '스즈카제 린' 교관은 매서운 눈초리로 주인공 일행을 쳐다보네요~

건담 시드 그림체를 무척이나 싫어하지만 린 교관만큼은 예외로 하겠습니다. 

주인공 일행은 개개인의 스펙보다는 협동심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린 교관에게 호된 꾸지람을 듣게 됩니다.

린 교관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총사령관인 '시몬 가토'는 운디나 기지 철수 작전에 팀 래빗을 선발하게 됩니다.

시몬 사령관은 무슨 생각이 있는 걸까요??? 

히어로 코믹스를 그리는 것이 취미인 '히타치 이즈루'가 팀의 리더가 되는데......

이에 팀 멤버들은 리더를 못 미더워하는 반응을 보입니다.

꿈이 뭐냐는 사령관이 질문에 다른 멤버들은 아무런 말을 못하지만, 

유일하게 이즈루만이 자신의 꿈을 당당하게 말하게 됩니다.

"저~ 저는 히어로가 되고 싶습니다." 

이 말에 멤버들은 웃기다 못해 황당해하는데 꿈이 현실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겠죠~

주인공 일행은 운디나 작전을 위해 최신예 기체인 "앗슈"를 타고 출격하게 됩니다.

앗슈 부대는 포워드, 컨트롤, 부스터, 건너로 이루어져 있는데, 개개인의 실력보다는 팀워크가 중요하죠~

지금까지 압도적으로 밀려서 제대로 된 전투조차 하지 못했던 지구방위군은 적들과 대등하게 싸우는

앗슈 부대를 보고 무척이나 놀라게 됩니다.

앗슈 부대의 활약으로 운디네 기지의 병력들은 모두 철수를 마쳤는데......

아직 민간인들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 수뇌부는 고민 끝에 그들을 버리는 결정을 하게 됩니다. 

주인공 일행에게도 후퇴 명령이 떨어졌지만 이즈루는 고민 끝에 닥돌을 하게 됩니다.

앗슈라는 기체 자체가 탑승자의 DNA로 제작되었는데, 탑승자의 감정에 기체가 영향을 받게 되죠~

이즈루의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는 격한 감정에 "AHSMB-005 레드 파이브"는 폭주하게 되는데...

이 애니에서 가장 명장면으로 기억되는 부분이 바로 이 장면입니다.

다른 멤버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사이에 혼자 무쌍을 찍어버리죠~

한계 이상의 출력으로 우르갈 정예 부대를 학살하기 시작하는데, 이에 겁먹은 우르갈은 도망을 치게 되죠~ 

포기했었던 운디나 기지를 앗슈 1기 만으로 지켜낸 것을 본 수뇌부는 당황스러워 하네요.

이 작전의 활약으로 팀 래빗은 일약 인류의 영웅이 되고 마는데......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의 애니지만 중간 중간에 우울한 내용이 제법 있습니다.

작화에 신경을 많이 썼는지 상당한 퀄리티를 보여주는데, 그 중 전투장면 만큼은 제가 여태까지 본 메카물 중에서도

손꼽을 정도의 수준입니다.

최근에 나온 메카물 중에서는 상당한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