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리의 사소한 일상

평소 스포츠를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 농구 다음으로 좋아하는 스포츠가 바로 축구입니다.

축구에 관련되는 것은 실제 경기 외에도 모든 것에 관심이 많은데, 이나즈마 일레븐(이하 이나이레)이라는

엄청난 애니를 보고야 말았습니다.

처음에는 축구왕 슛돌이 정도라 생각하고 영상을 봤는데, 이건 뭐 스포츠로 포장한 격투 액션물이더군요~

풋볼에 빠져사는 아이들이 약체화 될 것을 염려한 누군가는 이 모든 것의 시작이 주인공 '엔도 마모루'라고 판단을 

하게 됩니다. 

80년 전에 풋볼 프론티어에서 우승한 엔도 마모루를 저지하기 위해 무려 "오퍼레이션 썬더 브레이크"를 발동하죠~

무려 40년간 풋볼 프론티어에서 우승을 했다는 '제국 학원'과의 연습 경기가 열리게 됩니다.

압도적인 실력차로 패배 직전까지 갔던 라이몬 중학교는 주장인 엔도 마모루와 고엔지 슈야 활약으로 

기권 승리를 하게 됩니다~

그나저나 이건 뭐 스포츠 만화가 아니라 SF 초능력 배틀물이군요... 

갓 핸드라는 기술로 축구공을 막아내는데, 부폰도 저런 건 못합니다.

포워드인 고엔지 슈야라는 중학생인데, 공중으로 10미터 이상 날라서 불꽃 슛을 쏘는 장면입니다.

기술명이 '파이어 토네이도'라고 하던데, 저 정도면 공이 불타지 않을까요???

막 창단한 축구부가 40년간 우승한 학교를 이기고 전국대회에 진출하게 됩니다...

한때는 적이었지만 친구가 된 라이몬 중학교와 제국 학원은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죠~ 

1회전 통과를 당연시 여겼던 제국 학원이 난생 처음 들어본 제우스 중학교에게 10대0 패배를 당했다는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됩니다. 

엄청난 초능력 슛팅을 날리는 제국 학원을 10대0으로 이긴 제우스 중학교에는 진짜 제우스라도 있는 걸까요?

하지만 결승 상대로 여겼던 제우스 중학교는 수수께끼의 팀에게 36 대 0으로 패배하게 됩니다.

이제는 풋볼 스코어를 아득히 넘고 야구 스코어 마저 넘어버리는 이상한 스포츠가 되어버리네요~

게다가 스타디움이 변하게 되는 무시무시한 일도 일어나게 됩니다~

마지막 상대라 그 황당함이 극에 달하는데, 분명 풋볼 경기인데 라이몬 중 선수는 교통사고를 당한 것 마냥 기절했네요~

그리고 저건 미사일 아닌가요??? 초능력도 안되니 이제는 병기까지 꺼내서 풋볼을 하게 됩니다.

오우거 군단의 주장이 사용하는 '데스 스피어'라는 기술인데, 이제는 할말도 없네요~

이제는 드래곤 볼급의 풋볼 장면을 쉴새없이 보여줍니다...

그냥 EPL가면 혼자 득점왕 할꺼 같은데 왜 중학교 축구에서 저러는지 모르겠네요.

위기의 순간 도움을 주기위해 하늘에서 5명의 소년들이 내려옵니다.

각자 소속 학교도 틀린 것 같고, 더군다나 한 명은 이탈리아 인인데 그냥 라이몬 중학교 소속으로 경기를 뛰게 해주네요~

과연 라이몬 중학교는 수수께끼의 적에게 이길 수 있을까요???

보는 내내 가슴이 답답하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경험을 수없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내가 아는 그 스포츠가 맞는가라는 생각도 수없이 했네요~

결론은 일본판 소림축구라는 결론을 내리고, 기억에서 지우기로 결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