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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노구찌 - 일본의 세균학자 일대기

Balmung 2014. 10. 11. 23:24

예전에 이 만화를 아주 감동깊게 읽은 적이 있는데, 주인공인 세이사쿠는 화상를 입어 손가락이 붙어 버리는


장애를 가진 사람입니다.


기본적인 스토리는 가난한 농가의 아들로 태어난 주인공은 장애를 극복하고 의사 면허에 합격하지만, 장애를


가진 손으로는 의사를 해봐야 환자들이 기피한다는 생각으로 병의 원인을 연구하는 생리학자로 살아간다는


내용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진 만화지만, 그의 업적이나 진실에 대한 수많은 논란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노구치의 업적은 거의다가 부정되었다라는 사실도 있구요~


의학계에 남겨진 그의 업적은 "스피로헤타 순수 배양" 뿐이라고 합니다...


만화책 마지막에 보면 저자는 "그는 과연 패자인가?"라는 말 뒤에 "그는 승자였다~"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최소 저자는 노구치의 업적을 인정한다는 말인데, 이것을 판단하는 것은 순전히 독자의 몫인 것 같네요~



어릴 적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노구치는 무엇하나 잘하는 것이 없는 소년으로 표현됩니다.


집도 가난하고 공부는 못하고 장애도 가진 미래가 없는 소년의 모습으로 나옵니다~ 슬퍼3



사는 것도 괴로운데 이런 주인공을 매일 매일 괴롭히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악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사람들은 어딜 가나 있는 것 같네요~



공부를 잘하면 남들이 자신을 괴롭히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은 매일 매일 미친듯이 공부를 하게 됩니다.


그 결과 전교 1등에게 주어지는 "생장"의 자격을 얻게 되는데, 무려 학생을 가르치는 자격이라고 하네요~



처음으로 생장이 되어 학생들을 가르치던 날 주인공은 오히려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손 때문이라 여긴 주인공은 자신의 쓸모없는 손을 원망하게 되죠~ 슬퍼2



수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주인공은 열심히 공부하여 의사 시험에 합격하게 됩니다.


대학도 나오지 않은 주인공의 노력이 대단한 것 같네요~



이 만화를 보면 항상 주인공을 괴롭히고 그를 업신여기는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중국에서 페스트를 경험한 주인공은 이런 일본을 좁다고 여기고 미국으로 떠날 결심을 하게 됩니다.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진다는 미국으로 떠나는 주인공의 표정이 비장하네요~



이 만화는 노구치 히데요라는 인물의 위인전인데, 실제의 히데요와 비교해서 너무 미화가 많이 되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만화를 읽어보면 감동의 쓰나미가 밀려오는 명작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무엇이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죽은 지 100년이 되어가는 지금 판단하기는 어렵다 생각이 드네요.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