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지그 (Koutetsu Jeeg) 만화책 - 나가이 고의 고전 메카물
마징가Z로 유명한 나가이 고의 여러 작품 중에서 특이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끈 작품이 바로 "강철지그"입니다.
다른 로봇과는 다르게 자석의 힘을 이용하여 합체를 한다는 설정 자체가 재밌는데, 이 아이디어는 완구업체에서
나왔다고 하네요~
저도 어릴때 해적판 비디오로 접했던 적이 있는데, 코믹스 버전은 처음 보는군요...
TV판 애니메이션과 코믹스 버전의 스토리가 조금 틀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주인공 시바 히로시가 인조인간이
되는 과정이 약간 다르더군요~
코믹스 버전의 책 표지인데, 팬서로이드 형태로 변형한 모습이 멋집니다.
이 당시 대부분의 로봇들은 검은색이나 푸른색 계통이 많았는데, 녹색과 노랑색의 바디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네요.
제가 일본어를 몰라서 그림만 보았는데, 쟈마대왕국의 히미카 여왕이 부활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나저나 그림체가 정말 무서운데, 어린아이들이 볼만한 수준이 아닌 것 같네요~
카레이스 레이서인 시바 히로시는 정체불명의 적들의 습격을 받아 사망하게 됩니다.
이에 시바 센지로 박사가 인조인간으로 개조를 하게되죠~
애니메이션에서는 사고가 아닌 자신도 모르는 상태에서 개조를 당하게 된다는 것이 큰 차이점입니다.
빠른 속도로 날아다니는 빅 슈터 위에서 팔짱을 끼는 모습을 보니 웃음이 나오네요~
하여튼 두 주먹을 부딪쳐서 인조인간으로 변신하게 됩니다.
인조인간인 시바 히로시는 로봇의 머리 부분이 되는데, 나머지 파츠는 빅 슈터에서 발사를 하게 됩니다.
자석으로 합체한다는 발상 자체가 무척이나 참신한데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지는 도통 모르겠네요~
양손을 깍지를 끼고 발사하는 로켓트 펀치인 "너클 봄버" 한 방으로 적 로봇을 파괴해 버리는군요...
대부분의 슈퍼로봇들이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는 필살 광선인 "스핀 스톰"을 사용하는 장면인데, 제대로 맞추기가
어렵다고 하네요...
일단 맞기만 하면 적들이 폭발한다는 전설의 무기입니다.
다른 로봇과는 다르게 언제든지 원하는 부위의 파츠를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이 강철지그의 강력한 장점입니다.
적을 한방에 꿰뚫어버리는 마하드릴 이외에도 각 지형용으로 개발된 파츠들이 존재하죠~
먼가 프로레슬링 기술같은 필살기도 사용하는데, 지그 브리커라는 기술입니다.
자력을 이용해 적을 품안으로 끌어들인 후에 강력한 포옹으로 적을 두동강 내는 엄청난 기술이죠~
이 당시에 등장했던 로봇 파일럿들은 항상 정의감에 불타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주인공들의 정의감은 그 당시 만화를 보던 어린이들에게 해야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행동을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화를 보던 중간 중간에 잔인한 장면이 너무나 많이 나오던데, 도저히 소년 만화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네요~
일본어를 읽을 수 있다면 재밌게 볼 수 있겠는데, 그림만 보려니 재미가 반감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