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리의 사소한 일상

신문이나 뉴스를 보면 국제 유가가 30주 연속 하락했다는 소식을 볼 수 있는데, 체감상 와 닿지는 않습니다.

원유 가격이 내려가면 기름값도 내려가는게 맞는데, 실상은 그렇지가 않죠~

정유 회사가 문제일까요? 주유소가 문제일까요??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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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에서 운영하는 "오피넷"에서 유가 관련 자료를 살펴보았는데, 우선 2월 첫째 주 평균 판매가격을

살펴 보았습니다.

보통 휘발유 평균 = 1,412.17원

자동차용 경유 = 1,255.91원

확실히 예전에 비해서 많이 내려간 모습이긴 한데,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일반적으로 정유사가 제시하는 공급가에는 세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교통에너지환경세"라는 것이 무려 529원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유가연동이 아니라 "고정세금"이라는 것입니다.

원유 가격이 올라가던 내려가던 고정이라는 소리죠~ㅎ

나머지 교육세는 교통세의 15%이고, 주행세는 교통세의 26%입니다.

마지막 부가가치세 10%를 포함할 경우 1,259.02원의 세금은 860.35원이 됩니다.

그러면 공급가에 포함된 세금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요?

놀라지 마십시요~ 무려 68%가 넘어가는 수치입니다. 

현재 상황대로 국제 기름값이 계속해서 하락할 경우 세금의 비율은 증가하게 되고, 결국 소비자의 이익은 줄어들게 되죠.

두바이유가 올랐다는 기사가 나오기 무섭게 2월 들어서는 기름값이 소폭 인상하기 시작하는군요...

내려가는 속도는 거북이던데, 올라가는 속도는 토끼보다 빠른 것 같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것 인데, 그럴수는 없으니 아끼는 수 밖에 없네요~